셀피 사진 올리면 90년대 졸업사진 만들어줘최근 SNS를 뜨겁게 달궜던 에픽의 'AI 이어북' 열풍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5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에픽앱은 미국과 영국, 싱가포르, 태국, 대만 등 15개국 이상 전체 앱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하고, 유럽권의 국가에서는 사진앱 카테코리에서 1위를 달성하는 등 그 인기가 뜨겁다.
최근 여러 외신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프로필 사진 서비스 AI 이어북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AI 이어북은 스노우가 운영하는 사진 편집 앱 '에픽'에 들어 있는 기능으로, 사용자가 자신의 얼굴이 정면으로 찍힌 사진 8~12장을 업로드 하면 90년대 미국 졸업사진 느낌이 나는 프로필 사진 60장을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 서비스다.
AI 이어북은 스노우가 출시했던 AI 프로필 사진 서비스처럼 유료다. 24시간 내 결과물이 생성되는 스탠다드는 5천500원, 2시간 내 결과물이 나오는 익스프레스는 8천800원이다.
AI 이어북은 지난달 18일 출시돼 국내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연예인은 물론이고 최태원 SK그룹 회장 또한 AI 사진을 자신의 SNS 계정에 공개하기도 했다.
CNBC 또한 이날 에픽이 현재 앱스토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앱으로 꼽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급격하게 사용자가 증가해 대기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도 여러 인플루언서들이 앱을 사용해 프로필 사진을 만들고 있다. 최신 AI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이다. 다만 AI 프로필 사진을 얻기 위해 업로드한 사진이 AI 프로그램 트레이닝에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스노우 측은 "애픽앱은 AI 프로필 사진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셀피 사진이나 어떠한 개인 정보도 저장하지 않는다"며 "애픽 앱 사용자들에게도 개인 정보 보호 정책에 대해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